치과상식
충치도 아닌데 찌릿찌릿 시큰시큰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힘든데 예후까지 안 좋은 '치아균열증후군'
치아에 생기는 균열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이다
치아에 무리가 가 미세한 균열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균열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미약하기도 하지만
씹을 때 전기가 오르듯이 찌릿하거나
시큰한 느낌이 생겼다가 곧 사라지기도 하고,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도 통증이 있다
원인
대개 충치로 인해 치아에 큰 충전물이 있을 때 많이 발생한다
남아있는 치아보다 충전물이 더 클 경우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치아 구조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아래위 치아의 씹는 힘에 의해
머리카락보다 더 얇은 금이 생기게 되며,
심리적 스트레스와 연관되기도 한다
통증의 시작
음식을 먹을 때 아래위 치아가 맞물리면서
균열부분이 벌어지게 되어 신경을 자극한다
균열 사이로 세균이 침입해 신경에 염증반을을 일으키게 되고
차거나 뜨거운 음식에 민감하게 느끼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질병의 진행
균열은 유리에 금이 갔을 대처럼 서서히 진행된다
때로는 치아 끝 부위로 진행돼 치아의 한 부분이 깨져나가거나
치아의 뿌리로 진행되기도 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균열이 진행된 틈으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는 뿌리 끝 주변 뼈 조직에도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에는 이미 진통제나 항생제만으로 조절하기에는 어려워지는 시기다
치료법
치아가 파절된 경우에는 파절된 위치, 형태,정도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미세한 금
치아의 맨 바깥쪽 껍질부분에만 국한된 금으로 성인치아에서 흔히 발견된다
매우 얕고 통증도 없다
깨진 면이 거칠다면 혀나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거친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어 주고
매끄럽게 연마해 주는 치료로 마무리한다
-육안으로 보이는 외형 파절
씹는 면이 약해져서 파절된 상태로 깨진 부분이 제거되면 통증은 사라진다
깨진 곳이 신경과 떨어져 있다면 신경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파절부위가 넓거나 맞물리는 치아의 힘을 많이 받는 곳이라면
신경치료를 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
-균열된 치아
금이 뿌리까지 연장 된 경우로 잇몸 아래까지 금이 가있으나
치아가 쪼개지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금의 위치와 자극으로 인해 신경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균열된 치아를 보호하고 더 이상의 쪼개짐을 방지하려면
완전히 치아를 덮어 씌우는 크라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상태가 악화되어
치아를 발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쪼개진 치아
균열된 치아를 오래 방치하면 치아를 분리할 만큼
분명한 조각을 보이는 금이 육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뿌리 쪽으로 많이 진행이 된 경우가 많고
예후가 불량해 치아를 살리기는 어렵다
-뿌리에서부터 시작 된 파절
치아뿌리부터 씹는 면으로 진행 된 파절로
미묘한 증상만 나타내므로 상당기간 동안 방치될 수 있다
한참 시간이 지나서 뿌리주변의 뼈나 잇몸에서 염증이 생기면
그때서야 알아채게 되는데
그때는 뿌리주변의 치조골 염증이 상당히 진행돼 치아를 발치해야한다
치아가 파절 됐을 때에는 파절 범위와 형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 무조건 치과에 내원해야한다
뼈가 부러진 것과는 다르게 균열된 치아는 다시 붙지 않기 때문에 완치가 될 수 없다
또한 파절로 치료받은 치아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파절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추후에 꼭 정기검진으로 차아 상태를 확인하여야
오랫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치과의사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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