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칼럼
치과 치료중 술마시면 안되요~
지혈방해,치유과정지연,염증악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각종 모임과 술자리로
평소 자주 보지 못했던 지인들과의 만남이 잦아진다
하지만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정말 난감하다
치과에서 내리는 금주령, 꼭 지켜야할까?
흔히 "치과 치료 중이면 술 먹고 알코올로 소독해야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꼭 한명씩은 있다
그러나 치과 치료 중 과도한 음주는 치료를 망칠 수 있는 주범이다
지혈을 방해하는 술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린다면
표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 혈액 순환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치료받은 부위에서 피가 계속 나 멈추지 않게 된다
지혈 작용을 하는 비타민 C가 흡수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출혈이 많거나 수술 등 외과적 시술을 받은 경우에 술은 절대적으로 금해야한다
면역체계 약화시키는 술
치과 치료를 받은 후 손상 및 치료로 약해진 부분이
잘 아물기 위해서는 2차적 감염이 없어야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을 항원이라 하고,
항원과 싸우기 위해 체내에서 분비하는 물질을 항체라고 한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항원과 항체의 반응이 약해져 잘 싸우지 못한다
백혈구에서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림프구는
감염 및 이물질이 들어오면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증식하게 된다
그러나 술은 이런 반응을 저하시켜 상처치유를 지연시킨다
치아와 잇몸건강 위협하는 술안주
마른안주로 나오는 오징어, 쥐포, 땅콩은 딱딱하기 때문에
치아를 마모시킬 뿐만 아니라, 턱 관절에도 무리를 준다
얼큰하거나 짜게 조리된 탕은 그 자체로도
잇몸이나 혀, 구강 건강에 매우 자극적이다
무사귀환 신경 쓰다 잊기 쉬운 양치질
마지막으로 술을 마시고 난 후의 행태도 문제다
치과 치료 후에는 각별히 치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자기 전에 꼭 양치질도 해줘야 하는데,
'집까지 무사귀환'만을 목표로 달리다 보면,
양치질까지 신경 쓰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 어제 소주 3병이나 먹고 신호등 색깔이 구분도 안되는데 집까지 잘 들어왔어"라고
친구가 말한다면 무슨말을 하겠는가?
치과 치료 후 무책임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이 뽑고 술 마셔도 아무 일 없을 거야"라고 말하는 당신에게 같은 말을 하고 싶다
-치과의사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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